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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담뱃재처럼 사그라지는 남성

2016-02-15 조글로 潮歌网


 

새해 벽두부터 비장한 결심을 했다가 흐지부지해지는 화두는 금연일 것이다. 키 8.4㎝에 몸무게 0.89g인 담배는 남자가 어른이 되면 으레 피워야 하는 줄 알고 꼬나물기 시작하지만 이게 아니다 싶어 절교를 선언했다가 다시 무릎을 꿇는 것은 니코틴 때문이다. 뒤늦게 아니다 싶어 끊어내려고 해도 담배의 집요한 유혹 때문에 한 대만 빤다고 하다가 백기투항하면서 자신의 의지박약을 탓하기도 하고, 단박에 끊는 사람은 지독한 놈이라며 욕하기도 한다.

 

니코틴은 뇌에 작용해 탐닉성을 가진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비롯한 세로토닌, 아세틸콜린, 노르에피네프린 등 분비를 촉진해 불안감이 줄어드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나쁜 줄 뻔히 알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 일발 장전하기 일쑤다. 베란다에서 피워도 연기가 집 안으로 들어온다고 짜증 내는 아내 덕에, 아예 집 밖으로 나가 온몸을 달달 떨며 피워댄다.

 

격렬한 섹스를 치르고 난 후, 한 모금의 담배는 성적 흥분이 가라앉으며 허무함이 몰려오는 순간을 채우기에 딱 좋다. 일시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며 심리적인 안정을 주기도 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소리 없는 파괴자, 침묵의 학살자인 담배의 종놈으로 사는 바보들이 진짜로 담배를 끊을 때는 몸이 망가져 어찌해 볼 도리가 없을 때란다.

 

담배의 폐해는 폐암과 직결되는 것으로 주로 알고 있지만 심혈관계 질환의 유발인자로도 만만치 않다. 일단 담배 피우는 남성의 잠자리는 거의 빵점이라고 봐야 한다. 발기가 되려면 음경 동맥을 통해 해면체로 피가 펑펑 들어가야 하는데, 담배가 음경으로 들어가는 동맥의 내벽을 두껍게 만들고, 동맥 혈관을 수축시켜 피가 찔끔찔끔 흐를 수밖에 없게 하니 발기는 어림없는 일이다.

 

또한 흡연은 성욕과 함께 고환 기능을 저하시킨다. 정자 발육, 정자의 운동성, 정자의 모양에까지 영향을 줘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성도 예외는 아니어서 질이나 클리토리스의 혈액 공급이 원활해야 성감이 발달하고 분비물이 나오는데, 흡연으로 인한 혈액 부족이 질 건조증을 초래해 통증을 유발하고 불감증으로 이끌기도 한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조사 결과 아내의 91%가 집 안에서 남편이 담배 피우는 것을 싫어하지만 남편의 42%는 아직도 집 안에서 뻑뻑 피워대며 간 큰 남자로 살고 있고, 56%는 흡연 문제로 부부간 갈등 경험이 있다. 그리고 남자의 72%가 금연 성공은 아내와 자녀의 지지와 독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아내는 남편의 금연 결심을 도와주고, 금연 과정에서 남편이 니코틴 금단 증상 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짜증 낼 때 달래줘야 하기 때문에 아내가 없으면 담배 하나 끊는 것도 어렵다. 이 땅의 아내들은 참 할 일도 많다. 그러나 둘 다 좋아지자고 하는 짓이니 너무 억울해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계속 피우면 입에서 냄새나는 남편과의 키스는 안녕을 고할 것이고, 남성의 힘은 연기와 함께 허공 속으로 날아가 버린다. 남자에게 폐암만이 사형 선고는 아니다. 발기부전은 죽음 못지않은 어두운 그림자다. 보다 나은 성생활을 위해 하루빨리 담배와 멀어지는 것이 부부 사이를 가깝게 하는 길이다. 정력 때문에 엉뚱한 짓들 하지 말고 담배 끊는 게 최고의 정력제다.한국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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